[AP신문 광고평론 No.1287] ※ 평가 기간: 2025년 5월 23일~2022년 5월 30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8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노모어피자가 지난 5월 1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에스파(aespa)가 모델입니다.
'피자를 가져간 범인은 누구?'라는 콘셉트로, 미스테리한 분위기 속에서 에스파 멤버들이 피자를 가져간 범인을 찾습니다.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등 각 멤버의 모습과 함께 화이트 시푸드 피자, 옥수수 새우 피자 등 제품 시즐컷을 교차로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모델과 제품을 연결시킵니다.
클래식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미를 통해 에스파의 세련된 이미지를 잘 담아냈습니다.
마지막엔 '에스파도 반한 그 맛'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우리가 원하던 피자'라는 내레이션으로 마무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영상미가 브랜드를 강제 기억 시키네요
김석용: 모두가 범인, 모두가 승자
김지원: 에스파의 세련된 이미지와 중독성 있는 카피로 브랜드의 매력을 강하게 각인시키다
한자영: 참을 수 없는 예쁨만 보이는
홍산: 에스파 하나 믿고 간다
홍종환: 호기심 한판, 에스파로 레벨업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7.7점,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7.5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이 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호감도는 6.8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6.7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6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6.9점으로 평이한 수준입니다.
독보적 영상미로 브랜드 각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독보적이고 세련된 영상미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강하게 각인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렌디한 웰메이드 스릴러 한 편이 피자와 모델 모두를 살렸다. 특히 피자 하나 하나, 모델 한 명 한 명을 구석구석 살려냈다는 점이 돋보인다. 우선, 피자를 가져간 범인을 찾는 설정이 궁금증을 일으키며 색다른 분위기를 깔아주고 있다. 가벼운 추리물 스토리가 별다른 내레이션이 없어도 결과를 궁금하게 하고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게다가 영상의 높은 완성도가 맛을 잘 살린다. 특히 독특한 구도의 카메라 워크가 돋보인다. 모델이 피자를 먹는 시식장면이나 피자 노출 장면을 낯설게 보여줘 주목도와 집중도를 높인다. 각각의 피자, 모델이 모두 제 몫의 주목도를 확보할 수 있게 만든다. 보통 피자 광고는 토핑의 차별화를 제시하며 주문을 유도해왔으나, 광고의 차별화를 통해 메뉴,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높여주는 효과가 성공적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7)
광고를 보면, 사실 제품의 전달력은 잘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왜냐면 영상미가 모든 것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브랜드가 각인된다. 실제로 어떤 브랜드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만큼 영상미가 좋다. 단순히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차별화되고 독보적인 느낌이 있다. 모델 또한 탑 아이돌을 써서 각인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광고를 다 본 뒤에도 브랜드가 기억에 남는다는 점에서 웰메이드 광고라 생각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9)
에스파 매력 잘 담아냈다
또한 MZ세대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톱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해 그들의 트렌디함을 잘 담아내며, 모델과 브랜드가 윈윈(win-win)을 이뤘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확고히 자리 잡은 피자 시장에 신생 브랜드가 명함을 내밀었다. '더 이상의 피자는 없다'라는 모토의 노모어피자. 합리적 가격에 소금우유도우를 내세우며 에스파를 통해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MZ세대의 취향을 공략하는 미스터리 기법으로 맛있는 피자를 누가 감췄는지 풀어나간다. 빠른 전개와 연출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체적인 톤도 피자를 연상시키는 붉은 색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탄탄하게 한다. 각 멤버들의 캐릭터를 살리며 제품의 특징을 잘 녹였다. 모델의 아우라를 적절히 활용했다. 신생 브랜드답지 않은 노숙함이 엿보인다. 시즐감을 살린 이미지도 제법이다. '에스파 피자'로 기억되길 기대해 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6.4)
SSG 캠페인 이후 유행하는 정적인 톤앤 무드로, '의외의' 제품을 홍보하는 전략을 택한 노모어피자. 하지만 이 캠페인을 통해 얻는 베네핏보다는, 에스파라는 모델을 패키징에 넣을 수 있고, 영상을 포함한 여러 요소들이 팬덤의 구매를 유도할 거라는 베네핏에 기대하는 바가 더 크게 느껴진다. 영상은 그저 에스파 예쁘게 보여주기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고, 모델의 시의적 특성을 생각하면 그것이 옳은 전략이라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5.7)
짧은 시간 안에 에스파의 매력과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잘 엮어낸 트렌디한 마케팅 사례다. '에스파도 반한 그 맛'이라는 메인 카피를 중심으로, 맛과 스타일 모두를 강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모델 선정이 탁월했고,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데 효과적이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4)
제품 특성 전달은 약해 아쉬워
하지만 피자 자체가 좀 더 부각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모델의 압도적인 대세감이나 비주얼은 확실히 보여주고 있지만, 본질적인 목적인 제품의 매력 전달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에스파도 선택한 피자니까 먹어라'와 '정말 맛있는 피자이니 먹어라' 중 브랜드가 정말 전달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 한자영 평론가 (평점 5.4)
김지원 평론가는 "피자의 구체적인 특징이나 차별성에 대한 정보는 다소 부족해 제품 자체의 매력을 더 부각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노모어피자
▷ 대행사 : 신인류콘텐츠 디아이디어
▷ 제작사 : 스튜디오 서플러스
▷ 모델 : 에스파 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
▷ 감독 : 이호재
▷ 조감독 : 임지은 가대연
▷ Executive PD : 황성민
▷ 촬영감독 : 이혁
▷ 조명감독 : 김홍수
▷ 아트디렉터(스텝) : 태수연
▷ 편집 : 유세진 편집인
▷ 2D/합성 : 루크레이티브 박세진
▷ ColorGrading : 써브마린 안은정
▷ 녹음실 : 킹콩사운드
▷ 오디오PD : 이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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