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계란값 계속 오른다···하반기 밥상물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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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계란값 계속 오른다···하반기 밥상물가 ‘빨간불’

이뉴스투데이 2025-06-09 11:0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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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최근 돼지고기, 계란 등 주요 축산물 가격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가운데 이번달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1%대 안정세를 보인 반면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축산물은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여 ‘미트플레이션’ 우려가 나온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발표한 ‘6월 축산 관측’에 따르면 이번달 돼지고기·소고기·계란 가격이 모두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돼지고기 1만t에 대한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있다.

또 계란 가격 급등과 관련해 산란계협회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농경연은 이번달 돼지 도매가격을 1㎏당 5900~6100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평년 대비 8.9%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 측은 도축 마릿수 감소와 국내산 가공용 원료육 수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역시 공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농경연은 2분기 한우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5.7~8.6% 상승한 1㎏당 1만8000~1만8500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 역시 도축 마릿수 감소 영향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계란 가격도 여전히 치솟는 상황이다.

농경연은 6월 계란 산지 가격이 특란 10개에 1850∼1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평년 가격 대비 9.9∼15.8% 높은 수치다.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산란계 고령화를 비롯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지목됐다.

반면 계란 가격 상승세는 7월부터 다소 꺾일 전망이다. 농경연 측은 여름철 비수기로 인해 소비량이 감소해 특란 10개 기준 가격이 1750~1850원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9.5%)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1.9% 상승에 그쳐 축산물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출하량 부족으로 가격이 1.5배가량 급등한 닭고기의 경우 이번달부터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육계 도축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1㎏당 2100∼2200원으로 지난달보다 8.4∼12.6% 하락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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