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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9일 2000~2024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및 당기손익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00대 기업 중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은 129곳으로 전년(142개사) 대비 13곳 줄었다. 2024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를 본 기업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3개사로 집계됐다. 반면 나머지 507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 중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상위 5위에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기아 △현대차 △HMM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3년 4조6721억원 넘는 영업적자에서 2024년 21조3314억원 넘는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과 동시에 1위로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현대차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놓쳤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은 SK하이닉스보다 3배 이상 컸지만 영업이익에서는 거꾸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앞섰다”며 “이러한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8.3%에 달한 반면 삼성전자는 5.9%에 불과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29곳으로 전년 대비(23곳) 6곳 많아졌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신규 입성한 기업 중 영업손실에서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곳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한국전력공사(한전)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은 2023년 6조5039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2024년에는 3조1666억원의 이익으로 돌아서며 영업내실 성적이 크게 좋아졌다.
이외 △HMM(23년 5647억원→24년 3조489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90억원→1조4997억원) △현대해상(9816억원→1조4018억원) △메리츠금융지주(3357억원→1조 2203억원) △셀트리온(6384억원→1조2110억원) △크래프톤(8116억원→1조2085억원) △삼성증권(6620억원→1조1054억원) △키움증권(4723억원→1조247억원)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새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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