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A②] 로봇·의료기기로 미래 먹거리 선점 “기술 검증 및 고도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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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A②] 로봇·의료기기로 미래 먹거리 선점 “기술 검증 및 고도화 진행”

투데이신문 2025-06-09 08: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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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이 전시돼 있다. ⓒ투데이신문
지난 3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이 전시돼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M&A)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 들고 있다. 특히 로봇과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기술 기업 인수에 집중하며 기술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 및 의료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핵심 기술 내재화와 시장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표적 사례가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콜옵션을 행사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기존 14.7%에서 35.0%로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휴보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기업으로, 국내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해 자사의 제조 기술과 글로벌 유통망을 접목해 로봇 사업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로봇 추진단을 신설해 휴머노이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장 내 제조 노하우와 핵심 기술을 활용한 개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국내외 유망 기술업체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인수도 병행하고 있다.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기술 내재화와 사업 시너지를 동시에 도모하는 방식이다.

삼성메디슨과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Sonio)’ 로고 [사진=삼성메디슨]
삼성메디슨과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Sonio)’ 로고 [사진=삼성메디슨]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이 2010년 신수종사업으로 지목한 메드텍(MedTech)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을 통해 글로벌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삼성메디슨은 프랑스 초음파 이미지 분석 전문기업 소니오(Sonio)를 인수했다. 소니오는 클라우드 기반 의료 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보유한 기업으로, 삼성의 기술력과 결합해 의료 현장 효율성 제고와 의료 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기존 초음파 진단기기 중심에서 토탈 헬스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AI 기반 혁신 기술로 정밀 의료와 일상 건강 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가 글로벌 기술 경쟁의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M&A 이후 기술 내재화와 시너지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로봇과 의료기기 분야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기술 추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기술력 유지와 시장 선점 경쟁에서의 민첩한 대응이 필수라는 조언이다.

이화여대 경영대학 양희동 교수는 “중국, 일본은 로봇과 자동화 하드웨어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M&A를 주관하는 기업들이 단순 자금 집행을 넘어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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