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차 준우승으로 끝난 4396일 만의 우승 도전..이일희 잘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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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준우승으로 끝난 4396일 만의 우승 도전..이일희 잘싸웠다

이데일리 2025-06-09 06:4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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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일희가 4396일 만에 찾아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일희가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일희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내내 언더파를 적어낸 이일희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했지만, 이날 5타를 줄인 제니퍼 컵초(15언더파 198타)에 1타 뒤져 준우승했다.

1988년생인 이일희는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2018년 시드를 잃은 뒤엔 거의 활동하지 못했다. 올해 16년 차가 됐지만, 이번이 투어 통산 200번째 대회일 정도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대회였다. 첫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12년 만의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최종일 1타 차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컵초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일희는 초반엔 샷이 흔들리며 7번 홀(파3)까지 보기만 3개를 적어내는 등 불안한 경기력으로 한때 1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9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10번과 11번홀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1타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 뒤 14번 그리고 17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1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18번홀(파5)에서 약 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겼다. 신중하게 퍼트한 공이 홀 왼쪽으로 스치며 지나가고 말았다. 그 순간 이일희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다. 들어갔더라면 최소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이일희는 버디로 마쳐 공동 1위가 됐지만, 이어 컵초가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했다. 4396일 만의 우승 도전은 이렇게 아쉬움으로 마무리됐다.

컵초는 2022년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만에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3억6000만원)다.

김세영은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사이고 마오,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 등과 공동 5위(10언더파 203타)에 올라 모처럼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들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5위(8언더파 205타), 박성현은 공동 29위(5언더파 208타), 고진영은 공동 58위(1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

제니퍼 컵초와 이일희가 경기를 끝낸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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