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맞대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5라운드에서 부천에 1-0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선제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후반 7분 이주용의 롱스로인 이후 혼전상황에서 제르소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후반 25분 박승호가 추가골에 성공했으나 직전 장면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경기 막판 부천이 측면을 활용해 공격했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인천 윤정환 감독은 “2로빈을 시작해서 두 번째 경기다. 지난 경기 이기다가 비기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오늘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1-0으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우리도 많이 파악됐다. 좀 더 연구해서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필요해 보였다. 득점이 나오긴 했지만 골로 인정되지 않아서 아쉽다. 좀 더 큰 점수 차이로 갈 수 있는데 어쩔 수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난 것 같아서 다행이다. 다음 수원전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많은 팬이 수원까지 와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같이 싸우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오늘 경기는 이겨서 잘 마무리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인천의 경기력이 좋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팀이 인천 특유의 빌드업에 대응하고 있다. 부천도 그랬다. 윤정환 감독은 “우리는 3-3-4에 대한 빌드업을 하고 있다. 문지환도 오랜만에 선발로 뛰었다. 3명의 중앙 수비수 빌드업을 상대가 연구하고 온 것 같다. 중원에 있는 선수들이 어떤 움직임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엔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변성환 감독이 직접 찾았다. 다음 라운드 맞대결을 위한 준비였다. 윤정환 감독은 “우리 이야기를 자주 하시는데 그 감독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선수들도 그렇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발언을 쑥스러워한다. 변 감독님이 자신감이 있으셔서 하시는 것 같다. 우리도 수원 경기를 봤다. 어떤 판단을 하실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경기 도중 김명순과 박경섭이 부상으로 나갔다. 이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명순은 다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경섭은 경련이 일어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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