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 마법사’ 이가영, 연장서 10m 버디 잡은 한진선 꺾고 통산 3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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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 마법사’ 이가영, 연장서 10m 버디 잡은 한진선 꺾고 통산 3승(종합)

이데일리 2025-06-08 20:0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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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가영이 송곳 같은 웨지 샷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가영이 8일 강원 원주시의 성문안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T 제공)


이가영은 8일 강원 원주시의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한진선, 김시현과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이가영은 연장 2차전(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한진선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2차례 연장전 모두 웨지 샷으로 우승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우승을, 2024년 7월 롯데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차지한 이가영은 11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 원을 받은 그는 올해 상금 4억 1797만 원을 모아 상금 랭킹 17위에서 3위로 급등했다. 대상 포인트 역시 80점을 받고 169점을 누적해 16위에서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1, 2라운드 모두 공동 선두를 달린 이가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후반 홀로 넘어갔다. 하지만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밖에 나지 않아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가영은 11번홀(파4)에서 7.4m, 15번홀(파3)에서 3m 버디 퍼트를 차례로 잡으며 1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먼저 마무리했다.

이때만 해도 이가영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했으나, 이가영 뒷 조에서 경기한 선두 한진선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실수하면서 이가영에게 기회가 왔다. 한진선은 18번홀(파5)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했고, 이가영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는 송곳 같은 웨지 샷이 ‘일등공신’이었다. 이가영은 연장 첫홀(18번홀·파5) 79m 거리에서 웨지로 친 3번째 샷을 핀 1.4m 거리에 갖다 붙였다. 한진선이 먼저 10.3m 버디 퍼트를 집어 넣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고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 2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가영은 2번째 연장에서도 97m 거리에서 웨지 샷을 쳐 1.6m 버디 퍼트를 남겼다. 이번에는 한진선이 9.4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고 이가영은 버디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가영은 “연장전에서 웨지 샷을 앞두고 풀 스윙 샷을 남기려고 한 게 전략이었다”면서 “풀 샷을 해야 그린 위에서 공이 덜 굴러가기 때문에 풀 샷 거리인 90m를 남기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목표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이라며 “첫 승을 거뒀으니 승수를 더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지의 ‘단일 대회 5연패’ 도전은 무산

KLPGA 투어에서 전무후무한 ‘단일 대회 5연패’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공동 40위(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대기록 수립에 아쉽게 실패했다.

박민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에서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안니카 소렌스탐(2001~2005년·미즈노 클래식)만 기록한 단일 대회 5연패에 도전했지만, 첫날부터 삐끗하면서 아쉽게 대기록을 이루지 못했다.

박민지는 1라운드부터 1타를 잃어 공동 69위로 대회를 시작했고,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2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날에 1타를 잃어 결국 우승 경쟁을 하지 못했다. 박민지는 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마무리가 너무 아쉽다. 5연패는 정말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9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승씩을 올렸고,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6승을 쓸어담았다. 2023년 2승, 2024년 1승을 더한 그는 8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통산 19승을 쌓았다. 박민지는 오는 12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리는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9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박민지(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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