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18번 연장 첫 홀, 김시현, 이가영의 티샷은 잘 나갔고 한진선의 티샷도 페어웨이에 잘 안착했다. 김시현은 세컨샷을 우드로 강하게 치며 그린 앞까지 안착시켜놨고, 이가영과 한진선도 페어웨이에서 세 번째 샷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선이 세 번째 샷은 홀컵 조금 거리가 멀게 떨어졌고, 이가영이 세 번째 친 샷은 홀컵 앞쪽에 볼이 떨어졌다. 김시현의 35m 웨지샷은 홀컵 조금 거리가 멀게 떨어졌다.
반전이 일어났다.
한진선의 먼거리 퍼트가 갤러리들의 환호속에 홀컵으로 볼이 ‘쏙’ 들어갔다. 한진선 본인도 웃었다. 김시현은 5.9m 퍼트를 실수했고, 파로 마감했다. 이가영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승부는 이가영 對 한진선으로 재 연장전에 들어갔다.
두 번째 연장, 이가영이 먼저 티샷했다. 한진선의 티샷도 잘 나갔다. 한진선의 두 번째 샷도 잘나갔고, 이가영의 아이언 세컨 샷도 잘 나갔다. 약 96m 정도의 거리를 남겨 둔 이가영, 홀 컵 옆에 볼을 갖다 붙였다. 80m 남은 거리를 친 한진선, 첫번째 연장 전 만큼 홀컵과 거리는 꽤 멀었고. 한진선은 파를 했다. 이가영은 퍼터로 홀컵에 볼을 넣고 두 손을 번쩍 들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의 통산 3승 순간이다.
◇역대 6번째 대회 우승자, 이가영...연장 끝 통산 3승 거둬
이가영, 대상포인트 6위·상금 순위 3위까지 올라설 예정
이가영이 연장전 두 번째 만에 극적으로 한진선을 한타차로 잡고 우승컵에 키스했다.
KLPGA투어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 2024 롯데오픈에서 우승 한 후 줄곧 상금 랭킹 16~17위 권을 유지했던 이가영이 8일 강원 원주 성문안CC(파72, 6494야드)에서 열린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우승 2억1600만원)’대회 마지막날 통산 세 번째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이가영은 15번 홀 파3에서 버디를 잡고 12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가영은 두 홀이 남고 한진선은 세 홀이 남은 파이널 라운드 후반전,
이후, 한진선의 16번 홀 파5 버디퍼트가 들어갔다. 13언더파. 한진선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제 한진선에게 남은 홀은 두 홀. 한진선의 17번 홀 티샷이 잘 나갔다. 한진선은 파로 17번 홀을 마감하고, 마지막 홀 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안착시켰다. 한진선의 웨지샷이 홀컵과 조금은 멀리 떨어졌다. 파를 하기에는 무난해 보였다. 한진선의 우승 퍼트가 조금은 강하게 들어갔다. 한진선이 파 퍼트를 성공해야 우승 하는 순간, 파퍼트가 왼쪽으로 조금 당겨졌다. 갤러들의 아쉬운 탄성이 ‘와’ 하는 순간, 다시 김시현, 이가영과 연장전이 시작됐다.
◇이가영, 연장 두 번째 만에 홀컵 앞 아이언 샷 붙여 우승
루키들의 반란...정지효, 윤수아, 최혜원, 유현조, 서지은, 김시현 등
괄목할 만한 스코어카드 제출,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7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치며 10언더파를 유지했다. 이가영은 후반 11번 홀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11언더파로 허다빈, 한진선과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가영은 15번 홀 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한진선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 루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반면 기존 우승자들의 뒷심도 여전했다.
KLPGA투어 3년 차 최혜원(2025 상금 122위)이 강원 원주 성문안CC(파72, 6494야드)에서 열린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우승 2억1600만원)’ 1, 2라운드에서 각각 4타를 줄이는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종 라운드에서도 7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으며 이예원과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최혜원은 사흘간 합계 206타 10언더파를 치며 임희정, 허다빈, 윤수아와 공동 4위에 랭크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2023 우승자 한진선은 대회 중후반 라운드를 지나는 14번 홀 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고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날 한진선은 아쉽게 연장전서 이가영에게 패하며 김시현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하게됐다.
루키 김시현은 마지막 홀 파5에서 버디를 잡고 12언더파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김시현은 사흘간 204타 12언더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임희정도 경기력이 올라오며 사흘간 206타 10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디힐 소속 루키 정지효(2024년 11월 입회)도 14번 홀까지 7언더파로 방신실과 공동 19위에 머물러 있다. 정지효는 6언더파 공동 24위로 김재희, 최예본, 노승희, 정윤지와 최종 경기를 마감했다.
8일 최종라운드를 맞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대회, 이예원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추가하며 10언더로 3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후반 12,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9언더파 공동 8위로 이동은, 최예림, 이채은2, 안송이, 손예빈, 유현조, 서지은, 김민별과 동률을 이뤘다.
허다빈은 전반 8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로 유현조, 방신실과 공동 7위권을 달리고 있다. 9번 홀과 파3인 12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잡은 허다빈은 13번홀까지 이가영, 한진선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허다빈은 대회 최종 10언더를 치며, 임희정, 최혜원, 윤수아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수아도 7번 홀까지 보기 없이 파의 행진을 이어갔다. 윤수아는 이후 버디 2개를 잡더니, 13번 홀 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윤수아는 10언더파로 공동 4위권으로 내려갔다. 윤수아는 공동 4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별은 최종라운드 후반 첫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1 개를 치며 9언더파로 쾌조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최종 9언더로 경기를 끝냈다.
LS소속 루키 서지은(2024년 9월 입회)은 3번 홀 파4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전반에 쳐 공동 7위권을 달렸다. 서지은은 9언더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라운드 10개의 버디를 잡은 방신실은 최종라운드, 7번 홀까지 보기 1개를 범하며 9언더파로 어제와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방신실은 최종 7언더를 기록하며 박현경, 한지원, 최은우, 황유민과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이가영은 대회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에 스코어 차이가 안나, 떨면서 친 것 같다”며 “연장 승부에 들어갔는데, 웨지샷을 일단 90m 풀샷을 남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대한 풀샷을 쳐야 런 이 없기에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전반전에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는데, 타 선수들 보니 차이가 별로 안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올해 전·하반기 각각 우승을 하나씩 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여기 코스가 많이 힘든데, 많은 갤러리분들이 오셔서 힘이 났다”고 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 농협중앙회 관계자 분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민희 기자 nimini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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