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라스무스 호일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를 암시했다.
덴마크 ‘볼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호일룬의 거취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라고 보도했다.
호일룬은 이미 낙제점을 받은 공격수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2022-23시즌 세리에 A 아탈란타에서 호일룬은 공식전 34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여러 해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맨유가 호일룬을 품는 데 성공했다. 당시 맨유는 이적료로 6,400만 파운드(약 1,180억 원)를 지불했다.
그러나 거액의 이적료에 비해 상당히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맨유 합류 후 첫 시즌 호일룬은 공식전 46경기 16골 2도움을 올렸다. 몸값을 고려했을 때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호일룬은 올 시즌 초, 중도 부임한 후벤 아모림 감독의 밑에서도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지만, 신통치 않은 성적을 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32경기 4골에 그쳤다.
결국 올여름 매각이 유력해 보였다. 여러 현지 매체는 아모림 감독이 다음 시즌 구상에서 호일룬을 배제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에 맨유는 올여름 호일룬 매각을 위해 여러 구단의 제의를 듣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인터 밀란과 강하게 연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6일 “맨유 공격수 호일룬이 인터 밀란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인터 밀란은 최근 호일룬 영입을 두고 비공식적인 문의를 맨유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맨유 입장에서도 호일룬 매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재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으로 재정 손실이 예고된 맨유다. 이에 자금 확보를 위해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를 계획 중이었다. 당연히 고액 연봉자인 호일룬도 매각 대상으로 보였다.
그러나 호일룬은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 물론 팀을 생각하는 충성심이 돋보이는 태도지만, 현금이 필요한 맨유 입장에서 다소 난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볼드’에 따르면 호일룬은 “나는 2030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그래서 맨유에서 뛸 계획이다. 이제 여름휴가를 좀 즐길 생각이고, 그다음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터 밀란 이적설에 대해서는 “아니다. 내가 이전에도 말했지만, 그런 기사들에서 일부러 멀리 떨어지려 한다. 좋은 얘기도 있고, 나쁜 얘기도 있기 때문이다. 기사 읽는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건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사실은 내가 맨유와 2030년까지 계약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는 맨유에서 뛸 예정이고, 이제 여름휴가 잘 보내고, 좋은 프리시즌 준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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