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수 인스타그램
셀카, 독서, 칵테일, 선셋까지…감성 풀코스 받고 갑니다.
수영복 하나로 미모 풀장착하고, 햇살·파도·감성 다 몰고 온 사람.
첫 사진부터 심상치 않다. ‘어, 셔터가 눌러졌네?’하고 대충 찍은 듯한 셀카 한 장. 메이크업은 거의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민낯에 살짝 젖은 단발머리. 거기에 조개 목걸이 하나 툭 얹었을 뿐인데 분위기 미쳤다. 이게 진짜 여름 필터 아니냐고요? 아니었어요. 그냥 서은수 얼굴이었어요.
검정 모자에 새겨진 ‘S’는 혹시 ‘서은수’의 S인가요? MZ세대는 이런 조용한 여름을 꿈꾼다. 노출보다 독서가 더 시선 끄는 휴양룩이라니, 역시 배우는 뭔가 달라.
말 안 해도 ‘오늘 하루 어땠어?’라고 물어봐주는 듯한 저 표정. 푸켓 하늘도, 노을도, 바다도 이 순간 만큼은 배경이다.
서은수는 올해 디즈니+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복귀한다. 배경은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품은 남자 백기태, 그리고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걸 걸어버린 검사 장건영. 서은수는 이 거대한 서사의 퍼즐을 완성하는 한 축으로 등장한다.
‘마약왕’ 세계관을 잇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팬들 기대치는 상한가. 휴가 끝나고 바로 일하러 가는 배우, 멋지다 진짜.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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