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해외원조 ‘축소’···국내 제약·바이오 수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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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해외원조 ‘축소’···국내 제약·바이오 수출 ‘직격탄’

이뉴스투데이 2025-06-08 15:2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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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외원조 예산 축소 여파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미국국제개발처(USAID)에 공급했지만, 올해는 관련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라맥스는 2011년 국내에서 자체 개발돼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신풍제약은 2019년 7월 USAID와 장기공급합의(LTA)를 체결한 이후 매년 계약을 갱신해 왔다.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해외원조 예산이 크게 줄면서 USAID가 사실상 해체 절차에 들어갔고, 피라맥스 조달도 중단된 상태다. 신풍제약은 조달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나, 담당자가 해고된 이후 후속 인사가 없어 관련 논의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D바이오센서는 2020년부터 USAID와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일부 품목의 공급이 보류된 상태다.

엑세스바이오는 그동안 말라리아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USAID과 지원단체를 통해 꾸준히 공급해 왔지만, 올해는 조달 실적이 전무하다. 셀트리온도 과거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 공급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력이 있으나, 현재까지 후속 계약은 진행되지 않았다.

USAID는 지난해 미국의 해외원조 예산 610억달러(약 83조원) 중 절반을 집행한 기관이다. 연간 428억달러(약 62조4000억원)의 예산을 운영, 1961년 설립 이후 세계 최대 개발협력 기구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출 감축을 이유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전체 약 1만명의 인력 중 290명만 남기고 국무부 산하로의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USAID가 사실상 해체되는 상황에서 빌게이츠재단 등 민간기관을 통한 조달을 검토 중이지만, 예년 수준의 물량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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