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점차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안산그리너스FC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판도에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안산그리너스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2 15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아이파크를 2대 0으로 꺾었다.
전반전은 쉽지 않았다. 부산은 홈 이점을 앞세워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안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공략하며 볼 점유를 높이고,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안산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수비진의 유기적인 협력과 골키퍼의 안정적인 리딩으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고,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이날 안산은 3-4-1-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빠른 전환과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민준이 집중력을 발휘해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박정우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골 모두 후반전에 터지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안산은 지난달 31일 성남FC전 1대 0 승리에 이어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안산은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승점 3점을 추가,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이번 승리는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정택 안산그리너스 단장이 직접 방문해 자리를 함께했다. 구단 수장을 직접 현장에서 마주한 선수들은 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김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어려운 원정 속에서도 끝까지 투지를 보여줬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관우 안산그리너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땀과 노력 덕분에 값진 승리를 얻었다. 모든 공은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멀리 부산까지 응원 와주신 안산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안산그리너스는 오는 15일 홈에서 열리는 화성FC와의 경기에서 시즌 5승 달성을 노린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