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본선행 확정한 홍명보호, 세대교체 시동… 젊은 피 실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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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본선행 확정한 홍명보호, 세대교체 시동… 젊은 피 실험 본격화

한스경제 2025-06-08 14:4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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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오세훈(왼쪽). /최대성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오세훈(왼쪽). /최대성 기자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착수했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앞서 6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따라서 한국은 5승 4무(승점 19)로 선두를 유지, 3위(승점 12) 이라크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면서 10일 쿠웨이트전과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이제 원석 찾기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영건들을 대거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단순히 경기를 지켜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에 투입해 봐야 한다. 이런 과정은 지금부터 바로 진행돼야 한다”며 “현재 소집된 선수단으로도 수비, 공격 모두 젊은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릴 수 있다. 지금부턴 본격적으로 월드컵 체제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당장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 홈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미국 원정 A매치에서도 ‘젊은 피 옥석 가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충분한 가능성과 팀 기여도가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릴 것이다. 9월 평가전도 또 하나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배준호가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고양=최대성 기자 
배준호가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고양=최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줄곧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세대교체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오세훈(26), 최준(26), 전진우(26), 김주성(25), 오현규(24), 양현준(23), 엄지성(23), 이한범(23), 이태석(23), 양민혁(19) 등이 홍명보 감독이 구상하는 세대교체의 중심 선수들이다. 아울러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곤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소집된 배준호(22)를 추가로 발탁하며 세대교체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측면 공격수 자리를 두고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손흥민(33)은 발 부상으로 쿠웨이트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고, 황희찬(29)도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는 눈도장을 받을 절호의 기회다. 예선 기간 눈에 띈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배준호다. 그는 2차 예선부터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3차 예선까지 총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배준호는 지난해 6월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전(7-0 승)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B조 5차전(3-1 승)에서는 손흥민을 대신해 후반 19분 투입된 뒤 10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프로축구 K리그1(1부) 득점 선두(11골)를 기록 중인 전진우를 비롯해 양현준, 이번에 소집되지 않은 양민혁도 언제든지 경쟁에 나설 수 있다.

공격진과 중원 자원도 만만치 않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를 두고선 오세훈과 오현규가 선의의 경쟁 중이다. 오세훈은 193㎝의 좋은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고, 오현규는 저돌성이 눈에 띈다. 중원은 이라크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32) 대신 투입돼 득점까지 기록한 김진규(28)가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김동헌(28), 박승욱(28), 이동경(28), 김봉수(26) 등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선수들 또한 최근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 이들이 본선까지 남은 1년 동안 자신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대표팀 내에 건강한 긴장감이 형성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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