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일희(36)가 1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6263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
이일희는 이날 버디 5개, 더블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2위 그룹 제니퍼 컵초(미국), 사이고 마오(일본), 엘리자베스 소쿨(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우승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이일희는 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를 4개나 골라냈다. 후반들어 7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인 이일희는 8번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9번홀(5)에서 버디를 챙겨 1타를 만회했다.
2010년 LPGA 투어에 합류한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우승했다. 이후 2018년을 끝으로 LPGA 시드를 잃었다. 올 시즌 예선을 거쳐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컷 탈락했다.
이정은5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6위, 임진희가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세영과 박금강이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0위, 주수빈이 합계 5언더파 137타로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25위에 각각 랭크됐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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