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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희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친 이일희는 오전 7시 35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모두 경기를 마친 상태에서 이일희가 1위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2010년 LPGA 투어로 데뷔한 이일희는 2013년 5월 퓨어실크 바하마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게 유일한 우승이다. 당시 대회는 폭우로 인해 코스가 침수돼 라운드별 12홀씩 3라운드 36홀 경기로 치러졌다.
2018년 시드를 잃은 이일희는 현재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간간이 출전권을 획득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가 두 번째 출전이었다.
이일희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첫날 단독 또는 공동 1위로 시작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마지막 1라운드 선두였던 대회는 2015년 ISPS한다 호주 여자오픈이었다.
최근 성적은 바닥권을 헤맸다. 마지막 톱10은 2016년 9월 레인우드 클래식 공동 9위다. 이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통산 11번째 출전한 이일희는 그 중 7번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2015년 공동 42위였다. 지난 10번의 출전에서 언더파 성적은 단 3번뿐이었다. 이전 마지막 60대 타수 경기는 2016년 2라운드 때 기록한 67타였다.
LPGA 투어에서만 16년째 활동 중인 이일희는 2018년 이후 대회 출전 기회가 줄어 이번이 통산 200번째 출전이다. 성적 부진으로 세계랭킹 1426위까지 밀렸으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 시드를 받아 다시 탄탄한 투어 활동을 보장받는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한다. 마지막 18홀 경기만을 남겨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후루에 아야카 그리고 제니퍼 컵초, 1라운드에서 이일희와 공동 선두에 올랐던 엘리자베스 스콜(이상 미국)이 나란히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내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 이어 이정은5가 사흘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로빈 최(호주), 이와이 치사토(일본),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고, 임진희는 신인왕 랭킹 1위 다케다 리오(일본) 등과 함께 공동 12위(7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은 이틀 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25위, 고진영은 공동 50위(2언더파 140타)로 본선 진출 안정권에 들었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4위로 LPGA 투어 진출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한 윤이나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쳐 컷 탈락이 유력하다. 현재 예상 컷오프는 1언더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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