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양주시가 변화하는 도시 구조와 인구 증가에 발맞춰 대대적인 대중 교통망 정비에 나섰다.
양주시는 8일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 교통망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 확충,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 추가 선정, 도심 순환 '똑버스' 확대, 장흥지역 대체 노선 운영, 원거리 통학 지원 등 다양한 교통 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광역버스 노선은 8개 노선 체계를 완성했다.
기존 덕정역과 옥정신도시를 잇는 1100번·1101번·G1200번 3개 노선 외에 회천신도시와 홍죽 산단을 연결하는 1304번과 옥정신도시 중심을 지나 서울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G1300번, 지난 4월 신규 개통한 1306번 등 광역버스 노선이 시민들의 출·퇴근 혼잡을 완화하고 있다.
여기에 덕정역을 기점으로 부천소풍터미널까지 잇는 8906번과 남양주 별내역을 연결하는 8300번 등 경기도 관할 광역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시는 서울 도심과 연결을 촘촘히 하기 위해 신규 광역버스 노선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 운행 노선도 확대했다.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는 자가용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전환을 유도하고자 도입한 신개념 교통서비스로, 입석 운행과 좁은 좌석 등 광역버스의 단점을 보완해 31인승 이하 우등형 차량으로 운행한다.
양주에서는 옥정신도시를 출발해 서울 청담·선릉·양재 방면으로 운행하는 P9601번·P9602번 등 2개 노선에 프리미엄 버스가 운행 중이다.
여기에 양주 삼숭자이아파트를 기점으로 고읍신도시, 회천신도시, 덕계역을 거쳐 서울 강변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신설돼 하반기 운행을 시작한다.
지역 내 교통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똑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똑버스는 경기도의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DRT)으로, 고정된 노선과 시간표 없이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운행한다.
시는 옥정신도시, 덕계역, 삼숭동 일원을 중심으로 운행한 '똑버스'를 지난달 20일부터 회천신도시와 회암사지박물관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광역교통이 부족한 회천신도시에 '노선형 똑버스'를 신설해 출·퇴근 시간 서울 노원역까지 평일 하루 4차례 운행하고 있다.
시는 양주 서부권(백석읍·광적면, 은현면·남면, 장흥면)에도 똑버스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시 704번 시내버스 노선 단축으로 불편을 겪던 장흥면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선 대체 노선인 '양주 37번' 노선을 신설했다.
이 노선은 장흥면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북한산성 입구, 구파발역을 거쳐 불광역까지 버스 15대가 하루 90회 운행한다.
이밖에 시는 개발 속도와 비교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옥정신도시와 회천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학버스도 지원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생활권 문제"라며 "지속적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 맞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교통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4월 말 기준 인구가 29만1천318명으로, 2000년 인구 10만명을 넘어선 뒤 2014년 인구 2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인구 3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등 도시 개발로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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