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이찬원이 '2025 고령 멜빙축제' 무대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진심 어린 무대 매너로 현장을 찾은 수많은 군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은 고령 멜론과 함께 ‘고령’이라는 지역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지난 7일, 경북 고령 대가야누리공원에서 열린 '2025 고령 멜빙축제'의 첫날 무대에 가수 이찬원이 등장하며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사람이 참 반듯해서 더 좋다”는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박수 속에 등장, 대가야누리공원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고령은 고모 집이 있어 자주 찾던 곳”이라며 “606번 버스를 타면 고모가 운영하는 숯가마찜질방을 지나친다”고 고령과의 인연을 유쾌하게 풀어놓았다.
이찬원은 ‘꽃다운 날’을 시작으로 ‘시절인연’, ‘미운 사내’ 등 자신만의 히트곡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했다. 특히 관객들과 함께 박수치며 즐기는 모습은 지역 축제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무대 중간, 이찬원은 "스케줄이 바빠서 오늘 밥도 못 먹고 내려왔다"며 "뒤편 푸드트럭의 닭고기와 닭강정이 눈에 들어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고령의 특산물인 무네트 멜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맛, 당도, 영양 면에서 뛰어나 일본에도 수출되고 있다”며 “심장병, 폐암, 뇌졸중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령 멜론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해 지역 농산물 홍보에 나서기도.
무대 말미, 즉흥적으로 ‘진또배기’를 선보이며 “준비된 반주가 없어 아쉽지만, 이게 라이브의 묘미 아니겠냐”며 진정성 있는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찬원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 남자”라는 사회자의 말처럼, 특유의 소탈함과 진심 어린 무대로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며 고령 멜빙축제의 첫날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한편, '2025 고령 멜빙축제'는 고령 멜론과 빙수를 결합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여름형 테마 축제로,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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