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퀄컴(Qualcomm Incorporated)은 자회사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 Inc.)가 차량 간 직접 통신(V2X, Vehicle-to-Everything) 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인 오토톡스(Autotalks)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도로 안전성과 교통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V2X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퀄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차량, 도로 인프라, 이륜차 등 다양한 교통 주체를 위한 자동차용 글로벌 V2X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해당 솔루션은 차량과 주변 환경 간 직접 통신을 가능케 해, 첨단 안전 기능과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나쿨 두갈(Nakul Duggal) 그룹 총괄 매니저는 “자동차 시스템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지금, 안전 기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오토톡스의 역량과 함께 우리는 보다 신뢰성 높은 V2X 기술을 통해 교통 안전을 높이고 효율을 최적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갈 총괄은 “퀄컴은 2017년부터 V2X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이번 인수는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글로벌 도입 확대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오토톡스는 2008년 설립된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V2X 전용 칩셋을 상용화한 바 있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V2X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오토톡스는 DSRC와 C-V2X(4G LTE-V2X 및 5G-V2X 포함) 등 글로벌 주요 표준을 모두 지원하는 고성능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오토톡스의 제품군은 앞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통합 운영된다.
오토톡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였던 하가이 지스(Hagai Zyss)는 이번 인수 후 퀄컴 테크놀로지스 제품 관리 부사장으로 임명되며, “우리는 사고 없는 도로와 생명을 구하는 교통 연결 기술을 꿈꾸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이제 퀄컴과 함께, 그 비전을 전 세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퀄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DSRC 및 C-V2X를 기반으로 한 기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전 세계 다양한 지역과 차량 유형에 적용 가능한 안전 등급 아키텍처 호환성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륜차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교통 수단까지 아우르는 접근으로, 보다 포괄적인 도로 안전 전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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