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까지 5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치열한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서 방신실, 정지효, 한진선, 이가영, 윤수아가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가장 눈에 띈 이는 방신실이었다. 전날 공동 47위였던 방신실은 이날 버디 11개와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기록, 단숨에 선두 그룹으로 도약했다. 이 성적은 지난해 5월 김희지가 이 대회에서 세운 코스 레코드(6언더파)보다 4타나 앞선 새 기록이다.
또한 방신실은 해당 코스에서 2023년 E1 채리티오픈을 통해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행운의 코스’와의 인연도 이어가게 됐다. 18홀 10언더파 이상의 스코어는 지난해 9월 마다솜이 기록한 11언더파 61타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가영은 이날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신인 정지효와 통산 2승의 한진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윤수아도 나란히 6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2타 차 공동 6위(8언더파 136타)에는 임희정, 허다빈, 최혜원이 자리했다. 특히 최혜원은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성문안CC에서 KLPGA 투어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며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다승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1타를 줄이며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정윤지, 유현조, 노승희도 이예원과 함께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8일 열릴 최종 라운드에서는 다승왕 이예원의 추격전과 5명의 공동 선두 맞대결이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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