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찍은 경기도 과천에서 5억 원대 분양가의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나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과 인접한 알짜 입지인 만큼 시세 차익만 해도 10억원에 달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7블록 내 '과천그랑레브데시앙'에서 계약 해지로 발생한 잔여 세대 1가구를 무순위 재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 대상은 전용면적 55㎡ 주택형으로 분양가는 5억3,933만 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비용(약 760만 원)을 추가하더라도 총액은 5억 중반대로 현 시세에 비해 크게 저렴한 수준이다.
청약은 오는 7월 9일 LH청약플러스를 통해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7월 12일, 계약 체결은 7월 25일 수원 LH주택전시관에서 이뤄진다.
이번 청약은 '신혼희망타운' 제도에 따른 무순위 공급으로 청약통장 여부와 무주택 기간, 소득·자산 기준, 과거 당첨 이력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쟁이 있을 경우 전산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지원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5월 29일) 기준으로 전국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 중 ▲결혼 7년 이내 혹은 6살 이하의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1년 이내 혼인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등이다.
'과천그랑레브데시앙'은 총 472가구 규모로 이 중 280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 공공분양 단지다. 2023년 입주를 시작한 해당 단지는 갈현초등학교 인접, 북의왕IC를 통한 판교·서울 접근성, 쾌적한 자연환경 등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다.
다만 지하철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인덕원역(1.7km), 정부과천청사역(2.4km)까지는 버스로 10분 내외 거리에 있어 교통이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인근 아파트 같은 평수 16억원에 거래돼
무엇보다 최근 인근 단지들에서 발생한 고가 거래 사례로 인해 이번 '과천그랑레브데시앙' 무순위 청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래미안슈르’ 전용 59㎡는 최근 16억 4,500만 원에 실거래되며 강세를 보였고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 5월 24일 24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와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 전용 84㎡도 각각 17억 4,000만 원, 16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연이어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과천의 뛰어난 입지와 실수요 중심의 시장 구조, 그리고 활발한 신축 공급과 재건축 추진 등으로 인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과천은 강남과 인접해 접근성이 탁월할 뿐 아니라 교통·교육·자연환경 등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라며 "특히 신혼부부나 젊은 층에게 실거주 선호도가 높고, 앞으로도 재건축 및 신규 단지 공급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라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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