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애플이 9일(현지 시각)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WWDC25’를 개최한다. 운영체제(OS)의 시각적 통합과 인터페이스 개편에 무게를 둔 가운데 인공지능(AI) 전략은 제한적 발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WWDC25에서 △iOS 26 △아이패드OS 26 △맥OS 26 △워치OS 26 △tvOS 26 △비전OS 26 등 주요 플랫폼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든 OS를 연도 기준 이름으로 통일하는 구조 개편이 핵심이다. 코드명 ‘솔라리움(Solarium)’ 아래 애플 생태계 전반의 시각적 일관성과 통합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iOS 26은 2013년 iOS 7 이후 첫 전면 디자인 개편으로 비전OS에서 도입된 투명 UI와 원형 아이콘이 전체 OS에 적용된다. 기기 간 사용자 경험의 연속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에어팟에는 실시간 통역, 고개 제스처 인식, 수면 음악 정지, 카메라 원격 제어 등 신기능이 추가된다. 아이폰·맥 전용 게임 앱도 선보이고, 기존 게임 센터는 친구 도전과 리더보드 중심으로 재편된다.
AI 발표는 일부 기능 개선에 그칠 전망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된 애플 인텔리전스 핵심 기능 차세대 ‘시리’는 여전히 미출시 상태다. 때문에 AI 기반 헬스 챗봇, 메시지 번역, 배터리 관리, 단축어 자동화 등 부분적 기능만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외부 협력으로 경량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개발자 API가 깜짝 공개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하드웨어 신제품은 사실상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전 프로 역시 UI 개선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콘텐츠 부족 등으로 시장 반전은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WWDC25는 100여 개의 세션과 전문가 랩과 일대일 상담 등으로 구성, 애플 개발자 앱과 웹사이트 및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생중계된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