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분기 이래 2년 반 만 최고치
[포인트경제] 아일랜드, 몰타, 키프로스 등을 주축으로 유로존 20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0.6%로 올랐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주로 투자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유로 조각품 /픽사베이
지난 6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1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유로존 GDP 증가율을 개정치 0.3%에서 0.6%로 0.3%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분기로는 지난 2022년 3분기 이래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EU 전체 1분기 성장률도 0.6%로 상향했다.
7일 MSN 뉴스 등은 주로 투자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기대 이상 성장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로 금리를 내리는데 한층 신중한 자세를 취할 전망이다. ECB는 전날 유로존 경제전망을 갱신하면서 내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1%로 낮추고 올해 전망치는 0.9%로 유지했다.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와 비교로는 1.5%를 기록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역시 개정치 1.2%에서 0.3% 포인트 높였다. EU 전체로도 1.5%로 개정치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GDP는 전기 대비로는 0.4%, 전년 동기보다는 1.2% 증대인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0.3% 포인트 각각 웃돌았다. 취업자 수는 전기에 비해 0.2% 늘어나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0.7% 증가했다. 모두 개정치에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은 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증대이지만 실제로는 이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국가별 성장률을 보면 아일랜드가 가장 높은 9.7%에 달하고 그 뒤를 몰타 2.1%, 키프로스 1.3%로 이어진 반면 룩셈부르크는 마이너스 1.0%, 슬로베니아 마이너스 0.8%. 덴마크와 포르투갈 마이너스 0.5%를 각각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미국이 수입품에 관세를 본격 부과하면서 수출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4월 수출이 1천311억유로로 올해 3월 대비 1.7%,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2.1% 줄었다고 밝혔다.
독일중앙은행(분데스방크, Deutsche Bundesbank)는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0.0%로, 내년은 0.8%에서 0.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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