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등진 머스크···추락하는 테슬라, 월가도 ‘전기 충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트럼프와 등진 머스크···추락하는 테슬라, 월가도 ‘전기 충격’

한스경제 2025-06-07 13:47:24 신고

3줄요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최대 수혜자’로 꼽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트럼프와의 관계 악화에 직면하며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전기차 수요 둔화와 맞물려 인도량 전망치를 속속 낮추며 시장의 우려도 한껏 증폭된 상황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테슬라 주가는 무려 15% 폭락하며 2023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전날 머스크와 트럼프 간 설전이 일단락되며 주가가 3% 소폭 반등했으나, 직전 14% 급락으로 시가총액 1500억달러가 증발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 급락 하루 만에 약 40억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이 연초 대비 3.3% 오른 반면, 테슬라는 27% 급락해 ‘투자 블랙홀’로 전락했다.

머스크가 최근 트럼프의 감세안에 강력 반발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결국 공개 설전으로 비화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세액공제 반대를 공개 비판하며, 테슬라·스페이스X 대상 정부 지원·계약 축소까지 시사했다. 머스크는 “내 도움 없었으면 트럼프는 대통령이 못 됐을 것”이라며 “배은망덕하다”고 받아쳤다.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전기차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가 예정보다 7년 일찍 폐지된다. JP모건은 테슬라 연간 순익이 12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대통령과의 공개 갈등은 최악의 선택” “정치적 리스크가 평판 리스크로 번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올해 테슬라 인도량 예상치는 163만대로 하향, 2년 연속 역성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골드만삭스·오펜하이머 등 투자은행들도 중국·유럽 판매 부진 여파를 반영해 인도량 전망을 잇따라 낮췄다.

설상가상으로 머스크와 트럼프 간 갈등, 그리고 실적 부진이 테슬라 로보택시 출시(오는 12일 미국 텍사스 예정)를 앞두고 악재로 겹치며, 일론 머스크의 ‘미래 비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머스크와 트럼프가 앙숙으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고 있다”는 게 월가의 분위기다. AI·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동력 기대와는 대조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27% 하락하며, 머스크와 회사 모두 정치적 리스크와 실적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상태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