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물가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통계청(PSA)은 2025년 5월 전국 인플레이션율이 **1.3%**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2019년 11월의 1.2%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인플레이션 둔화는 주로 주택, 물,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항목의 가격 상승세가 약화된 데 기인한다. 해당 항목의 상승률은 2.3%로, 전체 물가 상승을 끌어내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레스토랑 및 숙박 서비스는 2.0%, 운송 부문은 2.4%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NCR)**의 인플레이션율이 전년 동기 3.1%에서 올해 5월 1.7%로 둔화되었고, 수도권 외 지역(AONCR) 역시 4.1%에서 1.2%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핵심 인플레이션율(식료품·에너지 제외)**은 5월 평균 **2.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2024년 평균 3.1%**와 비교해도 상당히 안정적인 수치다.
이번 발표는 필리핀 내 물가 상승 압력이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금리 정책과 소비자 구매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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