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1분께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의 아파트 건물로 쓰러졌던 천공기의 중심 몸통에 해당하는 리더 부분을 지면에 내리는 것으로 철거 작업이 마무리됐다. 지난 5일 오후 10시13분께 사고가 발생한 지 약 33시간 만이다.
철거 작업은 국가철도공단과 DL건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용인시 등이 협력해 진행했다.
지난 5일 오후 10시13분경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지하 굴착 공사 가시설 설치 작업을 위해 대기 중이던 길이 44m, 무게 70.8t 규모 천공기가 전도돼 인근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졌다.
전도된 천공기는 해당 아파트 건물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 건물 벽면과 부딪혔으며 이로 인해 벽면 등 일부가 파손됐다. 아파트 건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고 이 중 2명은 사고 당시 발생한 큰 소리 등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대피한 주민들은 대부분 임시 거주지인 인근 호텔로 이동하거나 일부는 친척, 지인 집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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