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데이비드 베컴이 기사 작위를 수여 받는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축구의 전설 베컴이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훈장 명단에 포함돼 기사 작위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베컴은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다. 베컴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15경기를 뛰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그리스전 프리킥 득점은 그의 대표팀 활약을 대변해 준다.
클럽 커리어도 화려하다.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 세계적인 명문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가 프로 생활 21년 동안 들어 올린 트로피만 19개다.
2013년 프로 은퇴 후에도 베컴은 잉글랜드 사회에서 여러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BBC’는 “베컴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부터는 유니세프(UNICEF) 친선대사로 활약해왔다. 유니세프는 2015년, 베컴과의 10년간 파트너십을 기념해 ‘데이비드 베컴 유니세프 펀드’를 출범시키며 그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베컴은 2024년부터 ‘킹스 파운데이션(The King’s Foundation)’ 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해당 재단은 찰스 3세 국왕이 설립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젊은 세대가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며 베컴의 활약상을 읊었다.
현재 베컴은 구단주로서 새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리그 투(4부리그)의 살포드 시티 공동 구단주이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구단의 회장 겸 공동 구단주로도 활동 중이다. 미국에서도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비영리 재단 ‘인터 마이애미 CF 파운데이션’을 설립, 축구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은 공로로 베컴은 ‘기사 작위’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BBC’는 “2003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던 베컴은, 이번에는 자신의 축구 경력과 영국 사회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더 큰 영예를 안을 전망이다. 훈장 수훈자 명단은 다음 주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예정대로 베컴이 기사 작위를 받게 된다면 축구인들 가운데 역대 13번째 기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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