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일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서며 12년만에 우승기회를 잡았다.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6263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
이일희는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로 엘리자베스 쇼콜(미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이일희는 8, 9번홀에서 줄 버디를 골라내며 스코어를 줄였다. 후반들어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13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첫 보기를 범했다. 이후 16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이며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0년 LPGA 투어에 합류한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우승했다. 이후 2018년을 끝으로 LPGA 시드를 잃었다. 올 시즌 예선을 거쳐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컷 탈락했다.
이와이 치사토(일본)의 쌍둥이 자매 아키에는 선두와 2타 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세영과 주수빈, 이정은5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강혜지와 임진희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34위, '루키' 윤이나와 고진영, 박금강은 1언더파 70타로 지난주 US여자오픈 우승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등과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65위로 부진했다.
JTBC골프는 9일 오전 3시4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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