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가 1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일희는 7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대회 첫날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 그는 깜짝 선두에 오르며 미국의 엘리자베스 소콜과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3~5번 홀, 8~10번 홀, 그리고 16~18번 홀까지 세 차례나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빠르게 줄였다.
이일희는 2010년 처음 LPGA 무대를 밟았다.
투어 3년 차인 2012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던 그는 2013년 LPGA 퓨어실파 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5년엔 28개 대회에 나서 8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면서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로는 내리막을 걸었다.
이번 대회는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남은 이틀 동안 이일희가 지금의 순위를 유지할 경우 12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이자, 9년 만의 톱10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이날 경기 후 이일희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골프를 칠 뿐이다. 그냥 경기에 나와서 재밌게 놀고 있다. 그게 전부"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선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20위에 자리한 김세영, 이정은5, 주수빈이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강혜지와 임진희(이상 2언더파 69타)는 공동 34위, 고진영과 윤이나, 박금강(이상 1언더파 70타)은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승이자 첫 메이저 정상을 밟은 세계랭킹 6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도 이들과 함께 공동 4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븐파 71타를 기록, 공동 6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82점)를 달리는 세계랭킹 10위 사이고 마오(일본)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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