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바른 먹거리' 풀무원이 결국 소비자 건강을 해치는 바르지 못한 선택지로 전락하고 있다.
풀무원은 ‘안심 먹거리’, ‘친환경’, ‘위생 중심’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수많은 학교와 공공기관에 납품해오고 있는데, 번번이 먹거리 안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
최근 충북 지역 집단 식중독의 원인으로 지목된 풀무원 계열사의 빵류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이 제품은 전국 100곳 이상의 유치원과 학교 급식소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5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유한회사 마더구스에서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두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인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의 용량은 50g으로, 소비기한은 올해 10월 12일까지다.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용량은 22g, 소비기한은 9월 21일이다.
이번 회수는 식약처과 질병관리청, 지자체 등이 최근 충북 청주와 진천의 중학교 및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보건당국은 즉시 두 제품의 유통을 전면 중단시키고 회수 절차에 착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풀무원은 바른 먹거리' '안심 먹거리' '친환경' '위생 중심'이라는 공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수많은 학교와 공공기관에 납품해왔지만, 번번이 먹거리 안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비자 신뢰에 의문이 생겨 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도 부산, 경남, 경북 등 전국 57개 학교 2200여명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환자가 대거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경기도 고양시 소재 더블유원에프엔비에서 생산하고 풀무원푸드머스에서 공급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이 원인으로 지목돼 대거 회수 조치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풀무원푸드머스는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풀무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풀무원푸드머스는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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