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세대교체’ 본격 시동… 쿠웨이트전 젊은 선수 대거 투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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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세대교체’ 본격 시동… 쿠웨이트전 젊은 선수 대거 투입 예고

한스경제 2025-06-06 20:2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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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 전환을 예고하며, 앞으로의 일정에서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 시험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단순히 경기를 지켜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경기에 투입해 봐야 한다. 이런 과정은 지금부터 바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10차전) 쿠웨이트와의 홈경기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소집된 멤버만으로도 수비, 공격 모두 젊은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릴 수 있다. 최종전을 어떻게 마무리할지는 코치진과 논의해 결정하겠지만, 어쨌든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월드컵 체제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이날 새벽 이라크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9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새벽부터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의 강한 열망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5년 만의 이라크 원정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귀국했다. 그는 “시즌을 마친 유럽파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전세기 지원을 결정해 준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경기 직후 곧바로 귀국했지만 예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협회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불안정한 정세 탓에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이라크에서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이라크 대사관에서도 세심히 신경을 써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민감한 상황에서도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예선 최종전 이후 다음 달 열리는 동아시안컵과 9월 A매치 기간도 젊은 선수들을 실전에서 시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우선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월드컵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살핀 뒤, 귀국 후 동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충분한 가능성과 팀 기여도가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릴 것이다. 9월 평가전도 또 하나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의 쿠웨이트전 출전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무리한다면 20∼30분은 충분히 뛸 수 있지만, 그건 솔직히 선수에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굉장한 시즌을 끝냈고, 시즌 중에 부상으로 고생도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출전할지는 2~3일 뒤에 판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라크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김진규와 쐐기골을 도운 전진우(이상 전북)의 활약도 홍 감독에게 큰 만족을 안겼다. 그는 “유럽파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험과 능력 면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K리그 선수들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득점 장면에서 본인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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