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힘, '친윤-친한' 사활건 당권전쟁…'한동훈 대 김문수' 대첩 재현, 홍준표-이준석 연대설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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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힘, '친윤-친한' 사활건 당권전쟁…'한동훈 대 김문수' 대첩 재현, 홍준표-이준석 연대설 까지

폴리뉴스 2025-06-06 18:34:29 신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대선 패배로 파탄난 보수재건을 위한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대선 패배로 파탄난 보수재건을 위한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대선 패배로 파탄난 보수재건을 위한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당권을 계속 잡으려는 친윤계와 내란세력과 결별을 주장하는 친한계가 거세게 부딪히는 모습이다.

일단 친한계의 사퇴 압박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사퇴를 선언하면서 친한계가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현재의 비대위 체제 유지 여부를 놓고 양측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친윤계는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통해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친한계는 지도부 총사퇴 후 새로운 원내대표 체제에서 전당대회를 치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조기에 사퇴를 하면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권성동 원내대표가 임시로 당권을 잡은 상태에서 다시 친윤계가 득세할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새로운 원내대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김기현, 나경원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내 계파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밖에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일 두 사람이 정치적 연대에 나선다면 보수 진영 전체에 정계개편 바람도 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수 원로들은 이번 당권 전쟁에서 친윤계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권을 잡을 경우에는 '도로 친윤당'이 될 수 있다며 당 해체 수준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으나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40% 이상을 득표한 것이 오히려 쇄신을 막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대위원 일괄 사의…비대위 유지 여부 '이견'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은 5일 비상대책위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친윤계와 친한계의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과 임이자, 최형두, 최보윤 비대위원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로서 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 책임 회피할 생각도,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를 거쳐 오는 9일 의총에서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30일까지다. 김 위원장은 남은 임기 동안 당내 개혁을 추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선거 과정에서 처절하게 반성하겠다고 말씀드린 부분이 중단 없이 이어져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당을 개혁해야 할 부분이 지금 굉장히 많다는 부분을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며 "가령 저희가 대선 기간에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부터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당자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의총 후 기자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에 대체로 의견이 많았다"면서도 "혁신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난 다음에 사퇴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9일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에 따라 향후 일정은 달라진다.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한계는 지도부 총사퇴 후 오는 7~8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비대위와 당 지도부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 "지도부 사퇴 선언과 함께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 일정을 검토해야 한다. 7∼8월 안에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우리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지아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창당 수준의 개혁과 혁신은 비대위 체제에서는 어렵다"며 "새로운 원내대표 체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우리가 대대적인 개혁과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결선에서 43.47% 득표율을 거둬 전당대회를 열면 당권을 다시 장악할 수 있다고 친한계에선 보고 있다. 

반면, 친윤계와 중진 의원들은 현행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며 당을 수습한 후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즉, 현 비대위를 해체하고 새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도 중립적인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해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사퇴 전 새 비대위원장 지명 가능성…친한계 "수렴청정 의구심"

대선 패배 후 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패배 후 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를 예고 했지만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직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김 비대위원장이 조기 사퇴할 경우 권 원내대표가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즉,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면서 친윤계가 원하는 인사를 비대위원장에 앉힐 수 있다는 것이다. 신임 원내대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김기현, 나경원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여전히 친윤계가 당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6일 CBS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물러나면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은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있다"며 "권 원내대표가 자기 사람을 앉혀서 수렴청정하며 판을 주무르겠다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같은날 CBS라디오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를 예고한 만큼 스스로 새 비대위원장 임명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한 마디만 하면 논란이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에 나선 상황이다.

원내대표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사퇴를 표명한 원내대표가 후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며 매우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며 "당내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인사 가운데 이 같은 허위 주장을 방송, SNS로 확산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당권, '김문수 vs 한동훈' 재현?

김문수 "자리 다툼할 때 아냐"…현충원 참배 '당권 도전' 전망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패배한 다음날인 4일 산을 올라 턱걸이와 대형 훌라우프를 돌리며 건강함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김문수 SNS 갈무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패배한 다음날인 4일 산을 올라 턱걸이와 대형 훌라우프를 돌리며 건강함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김문수 SNS 갈무리]

차기 당권 주자로는 지난 대선 최종 경선에서 맞붙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 또, 나경원·윤상현·안철수 등 중진 의원들도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문수 전 장관은 5일 대선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지금은 자리다툼할 때가 아니다"라며 "(저에게) '당대표 하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자는 것"이라며 당권 도전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당내 전망은 다르다. 이번 대선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원사이드 패배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킨 저력이 있는 만큼 당권 도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도 4일 턱걸이 영상을 올린 데 이어 6일 현충원 참배에 나서면서 '당권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김상욱 의원은 4일 CBS라디오에서 김 전 장관이 턱걸이 영상을 올린 것을 "당권 도전을 의미한다"며 "나는 건재하다. 당은 내가 이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한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당원들이나 일반 국민의 뜻이 어디로 모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불법계엄 옹호 구태정치에 퇴장 명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1대 대선 선거유세에서 국민의힘 선거운동복은 입었으나 김문수 후보 운동복은 거부한채 '독자 유세'를 했다. 사진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한 전 대표가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1대 대선 선거유세에서 국민의힘 선거운동복은 입었으나 김문수 후보 운동복은 거부한채 '독자 유세'를 했다. 사진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한 전 대표가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내겠다"며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레이스 기간 김문수 후보 지원을 빌미로 전국을 돌며 자신의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김문수 후보의 이름이 없는 붉은 색 옷을 입고 김 후보와 동행하지 않으며 독자 행보에 나섰다.

또, 유세 현장에서 윤 전 대통령과 결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당내 친한계도 한 전 대표에게 힘을 싣고 있다. 지난 5일 본회의에 상정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특검법 표결에서 '부결' 당론을 거스르고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김문수 전 장관의 당권 도전에도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6일 CBS라디오에서 김 전 장관의 국민의힘 당권 도전설과 관련해 "김문수 후보의 인격을 솔직히 믿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단일화 과정에서 20번 넘게 말씀하신 것을 사실상 뒤집었다. 지금 안 나오겠다고 하는 말씀도 완전히 닫힌 결말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참패하는 데 원인이 있고 또 과거와 절연해야 되는 우리 당의 과제와 맞는 분인지는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은 '보수 재건'을 원하는 당원들의 요구라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는 "당이 이렇게 참패를 했는데 누군가는 재건을 해야 되지 않느냐"며 "국민이 보시기에 '너희들 진짜 한번 해보는구나' 할 정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걸 누군가가 해 준다면 한동훈 대표가 굳이 나올 필요가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누군가 그걸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본인(한 전 대표)한테는 소명이 되는 것"이라며 "당원이나 시도의원들도 굉장히 절박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나와야 될지 말아야 될지는 당원들이 아마 판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힘 안돌아간다" 홍준표, 이준석과 보수 개편 나서나

국민의힘과 사실상 '절연'한 홍준표 전 시장은 21대 대선기간에 이준석 후보를 응원해왔다. 사진은 홍 전 시장이 대선을 앞둔 지난 5월10일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사실상 '절연'한 홍준표 전 시장은 21대 대선기간에 이준석 후보를 응원해왔다. 사진은 홍 전 시장이 대선을 앞둔 지난 5월10일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홍 전  시장은 경선 패배 후 하와이에서 머물고 있는데 이달 중 귀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정당 해산을 당할 국민의힘으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보수 개편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홍 전 시장은 이 의원에 대한 우호적인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그는 6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홍 시장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준석 비판이 많다. 그런데 홍 시장은 이준석을 지지하고 있다. 왜 그러냐"라는 물음에 "그는 보수진영에 남은 마지막 회생의 불씨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념도 없고 보수를 사칭한 사이비 레밍집단이자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회생의 불씨인 이준석도 탓하지 말라"며 "그것은 모두 니들의 자업자득이다. 곧 다가올 아이스에이지(빙하기)는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4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며 "니들(국민의힘)이 사욕(私慾)에 가득 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니던가? 두 번의 사기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니들이 아니던가?"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의원도 5일 열린 대선캠프 해단식에서 "홍준표 전 시장이 어떤 구상을 가졌는지 (하와이에) 가시기 전에 대충 들은 바 있지만 말로 옮기긴 어렵다"면서 "홍 전 시장이 후배들을 위해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정치적 새 시도를 많이 하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밝혀 홍 전 시장과 연대 가능성을 내보였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YTN라디오에서 "그렇게까지 자기 당에 침을 뱉고 욕을 했기에 국민의힘으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아마 이준석 의원과 손잡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판단했다.

조갑제·김종인·이재오 등 보수 원로들도 "국힘, 재개발해야"

김상욱 "김문수 41% 득표에 친윤 '버틸 체력 있다' 확인했을 것"

보수 정치 원로들도 국민의힘이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보수 개편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6일 S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은 보수 대표성을 상실했다"며 "비상계엄령에 편승해 헌법을 부정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보수의 3대 가치 법, 사실, 자유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더 바닥으로 떨어져야 된다. 자중지란도 더 많이 일어나야 한다"며 "이번에 8.3% 받은 이준석 개혁신당이 하나의 볼거리"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6일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은 재건축이 아닌 재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보수 결집이니 보수의 재건이니 이런 식으로 해서는 소생하기가 힘들다"며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정당으로서 탄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모델링 해봐야 옛날로 다시 돌아가 버리는 것"이라며 "까딱 잘못하면 옛날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그런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역시 5일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은 당 해체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주류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전원 퇴장하고 비주류에게 당을 맡기는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당이 그렇게 고쳐지고 난 다음에 그러면 이제 대표를 누구를 뽑을 거냐, 이렇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40%가 넘는 득표를 한 것이 오히려 국민의힘 쇄신을 가로 막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출신인 김상욱 민주당 의원은 4일 CBS 라디오에서 "(김문수 후보가) 41%를 득표했기 때문에 '우리가 뭉쳐서 버티면 돼'라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쇄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가 승리한 지역을 보면 다 친윤 국회의원들 소속 지역"이라며 "친윤 의원들은 버텨서 당권 잡고 공천받아서 계속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게 기본적인 전략인데, 친윤 지역들에서 (김 후보가) 승리하면서 '그래, 버틸 체력이 있어'라는 걸 스스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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