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랭킹 8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을 완파하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 선수 / 연합뉴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초추웡을 38분 만에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드라이브와 정확한 수비로 상대를 압도하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앞선 경기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대회 32강전에서는 세계 12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 16강에서는 동료 김가은(삼성생명)을 모두 2-0으로 꺾었다. 세 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마무리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올해 초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등 참가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도 5경기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다만 지난달 30일 열린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는 천위페이(중국)에게 1-2로 패하며 올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현재 컨디션과 경기력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 결승에서 다시 천위페이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안세영과 천위페이가 각각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두 선수는 이번 인도네시아오픈 결승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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