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올해 8.8% 급락…장기 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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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올해 8.8% 급락…장기 약세 전망

폴리뉴스 2025-06-06 16:32:40 신고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오른 1,325.2원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7개월여 만에 1350원대에 진입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8분 기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0.6원 내린 1358.9원에 거래됐다. 환율이 장중 1350원대를 찍은 것은 지나해 10월15일 1355.9원 이후 7개월 반 만으로, 이날 하락세를 이어가며 오후 1시 기준 135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올해 들어 약 8.8% 하락하며 1980년대 중반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의 가치를 6개 주요 외국 통화와 비교한 값인 달러 인덱스는 99 아래로 떨어졌다. 인덱스는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달러 약세, 100보다 높으면 달러 강세를 뜻한다.

환율 하락의 주요 배경은 미국 고용·서비스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로 풀이된다. 간담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은 전월 대비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3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의 5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 51.6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9.9로 집계됐다.

원화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새 정부 증시 부양책 기대를 반영해 간밤에 미국 증시 상장 한국 ETF가 3% 넘게 급등한 데 따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오늘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달러는 2002~2008년 유로화 등 경쟁 통화 강세 시기에 장기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 마빈 로는 "달러는 추가 하락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자산 포트폴리오 내 달러 노출 관리가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피터 바살로는 "연초 수치가 달러 약세를 과장하는 측면이 있는데, 대선 이후 큰 폭으로 오른 탓이 있다"며 "달러가 주요 경쟁 통화 대비 여전히 고평가돼 있어 약세 베팅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과열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 정책이 불안정하고 외국 무역에 적대적인 방향이라는 큰 그림은 변하지 않았지만, 미국 주식과 경제가 다시 크게 선전하면 달러 가치는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85원에 거래됐고,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1.5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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