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문턱 높아지나… 은행, 주담대 옥죄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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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문턱 높아지나… 은행, 주담대 옥죄기 나서

폴리뉴스 2025-06-06 16:31:32 신고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가 3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여전히 중간소득 가구가 지역의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경우 소득의 40% 이상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 거품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최근 일부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하반기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옥죄기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대출을 고려해 선제적 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먼저, NH농협은행은 오는 9일부터 수도권 소재 1주택 차주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취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수도권 2주택 이상 차주의 대출을 제한해왔는데 이보다 문턱을 더 높인 것이다. 이달 2일부터는 대면 전세자금 대환대출 취급도 일시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4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KB스타아파트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금리를 3.7%에서 3.87%로 0.17%포인트 올렸다. 다만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일일 접수 한도는 기존 150건에서 500건으로 늘렸다.

은행들의 이 같은 대출 관리는 다음 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앞두고 막차 대출 수요가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직전이었던 8월에도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만에 1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두 달 연속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은행의 대출 문턱 높이기에 영향을 끼친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8조81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9964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3조6616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316억원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출 문턱을 낮춘 은행도 있다. 연초부터 가계대출을 조절해 온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4일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지역이나 자금용도에 관계없이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했고,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인 '하나원큐 아파트론' 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렸다. '하나원큐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도입을 앞두고 대출 막차 수요가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규제를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연간 대출 총량을 규제하기 위해 대출 성장 속도를 보며 은행별로 대출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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