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취임 직후 미 대통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새 정부의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실용 외교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가 진정한 실용을 원한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전략적 선명성"이라며 "가치와 원칙 위에서 외교의 방향을 분명히 하시라. 그래야만 한미동맹도, 글로벌 리더십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미정상통화 지연이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의 시작이 아닌지 우려가 크다"며 "외교의 출발점은 신뢰다. 신뢰받지 못하는 리더에게 국제사회는 원활하게 응답하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은 왜 한미 정상 간 첫 통화가 지연되고 있는지를 국민께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이재명의 진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주인공이 아닌 '왕따'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도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징역 7년 8개월 대법원 유죄 확정은, 이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리스크 뿐 아니라 외교, 안보 리스크가 현실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재판지연의 꼼수나 재판정지법등 기괴한 위헌법률로 회피하지 말고, 하루라도 빠르게 정정당당히 재판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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