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돌격대장’ 조용호, 8일 은퇴식… 아들 시구·본인 시포 예정

조용호.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서 은퇴한 ‘돌격대장’ 조용호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KT는 "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서 조용호의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조용호는 경기 전 팬 100명을 대상으로 은퇴 기념 사인회를 하고 그라운드에서 은퇴 기념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시구는 아들 조하온 군이, 시포는 조용호가 맡는다.

조용호는 현역 시절 ‘근성’의 상징이었다. 조용호는 야탑고 졸업 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고, 단국대 졸업 후 신인드래프트에서도 호명되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엔 김성근 감독이 이끌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뛰다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조용호는 전역 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2018년엔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조용호는 KT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2020년부터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특히 2022시즌엔 131경기에서 타율 0.308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조용호는 지난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248의 기록을 쓴 뒤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