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3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2로 꺾었다.
이정후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0.274에서 0.276(239타수 6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세 번 출루한 것은 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3타수 2안타, 볼넷 1개) 이후 13일 만이다. 전날 2루타 2개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1아웃 1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시속 145㎞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3㎞, 비거리는 123m였고,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로 시즌 17번째 2루타가 됐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후속 타자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3회 1아웃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미니크 스미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 다시 볼넷을 골라 3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2아웃 2·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와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35승 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으며, 2위 샌디에이고(35승 26패)와는 1경기 차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에 돌입한다.
한편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3-5로 뒤지던 8회 말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혜성은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다. 38승 25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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