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지난 6·3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내란 종식' 열망이 투표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대통령의 '직무/행정 능력'도 유권자들의 선택의 이유가 됐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로는 '도덕성/청렴', '이재명이 싫어서'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전국 대선 투표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이재명 대통령 투표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계엄 심판/내란 종식'(27%), '직무/행정 능력'(17%), '경제 기대/경제 정책'(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3%), '신뢰/믿음직함', '정책/공약'(9%),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서', '잘할 것으로 기대', '경력/경험', '정권 교체'(7%) 등으로 나타났다.
즉, '내란 종식'과 '능력'이 이 대통령에게 투표한 가장 큰 이유라 볼 수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한 응답자들은 '도덕성/청렴'(33%)과 '이재명이 싫어서'(30%)라는 이유가 가장 높았다.
또, '신뢰/믿음직함/정직'(28%), '국민의힘을 지지해서', '경력/경험', '정책/공약'(8%), '진실함/거짓 없음'(6%) 등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들은 후보 개인의 도덕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물었을 때도 이재명 지지자는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 내란 종식에 관해 많이 언급했고, 김문수 지지자는 주로 청빈함을 비롯한 개인 자질과 이재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30%), '신뢰 부족/거짓말/진실하지 않음'(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과거 언행/논란'(6%) 등으로 집계됐다.
또,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로는 '계엄 옹호/내란 동조'(30%), '국민의힘이 싫어서'(19%), '신뢰 부족/거짓말', '후보가 싫어서'(4%) 등을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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