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확실한 기조 속 손흥민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여름에 손흥민을 강제로 내보낼 의사가 없다. 적당한 가격 제안이 오면 손흥민 매각 의사가 있다.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챙길 수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 관련해 큰 제안만 검토할 것이다. 판매에는 열려 있지만 상당한 제안만 받아들일 것이다. 손흥민은 이제 전성기가 지났는데 현금화할 기회는 이번 여름뿐이다.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이 떠난다면 대체자를 찾는 게 여름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토트넘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든 걸 이룬 손흥민은 2025-26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곧 33살이 되는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는 여름 이적시장밖에 없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나가 손흥민의 능력과 리더십, 경험은 필요하긴 하다.
그야말로 ‘손흥민 딜레마’다. 영국 ‘HITC’는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동안 몸을 담았고 계약기간은 1년 남았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이며 라커룸에서 가장 존경을 받으나 토트넘은 상당한 금액을 받으면 매각할 의사가 있다. 손흥민을 팔면 몇몇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여름이 손흥민이 떠날 적기가 될 수 있다”고 하며 손흥민 판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반대 의견도 역시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발 부상으로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었고 예전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고 33살이 되는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는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가 얼마나 많은 재정 수익을 가져다 주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토트넘이 또 아시아 투어를 가는 까닭을 알아야 한다"고 손흥민 잔류를 주장했다.
두 의견 모두 근거가 확실하다. 틀린 말이 없고 다른 말일 뿐이다. 결국 토트넘과 손흥민 선택에 달렸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오면 보내준다는 걸 확실히 정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상당한 이적료가 제안될 경우에만 손흥민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라고 알렸다.
만약 토트넘을 만족시킬 제의가 오면 그때는 손흥민에게 결정권이 주어진다. 손흥민 이적 사가는 여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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