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맞은 트럼프-머스크, 美우주 전략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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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맞은 트럼프-머스크, 美우주 전략 흔들리나 

한스경제 2025-06-06 11:4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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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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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관계가 파국을 맞은 가운데 미국의 우주정책에도 지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등 기업들과의 연방정부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다. 난 바이든(전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게 늘 놀라웠다"라고 했다. 

스페이스X가 철수 수순에 돌입하면 NASA와 미국 국방부는 물론 우주군과 국가정찰국(NRO)까지 위성 발사 및 우주 인력 수송에 차질이 생긴다. 

현재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보내는 유일한 미국 우주선이다. 해당 시스템은 NASA와의 계약을 통해 약 49억 달러(6조6000억 원) 규모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달 10일에는 인도·폴란드·헝가리 우주인을 태운 ‘액시엄-4’ 임무도 예정돼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의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페이스X 철수가 강행되면 현재 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인 4명의 귀환은 가능하겠지만, 후속 승무원 파견은 사실상 중단된다.

보잉의 스타라이너 캡슐, 시에라 스페이스의 드림 체이서 등 NASA가 대안으로 마련해온 수단은 아직 기술적 결함이나 일정 지연으로 인해 실전 투입이 어렵다.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NASA는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 '스타십'을 활용해 아르테미스 3차 임무에서 2명의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지만, 해당 계약이 취소되면 일정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

군사·정보 분야에서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스페이스X는 현재 국방부 및 정보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밀 위성과 통신용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난하며 결별을 선언했다.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나며 백악관을 떠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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