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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친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념식에는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의 유가족과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헌신을 국민은 뚜렷이 기억할 것”이라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이야말로 가장 영예로운 일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참전유공자 배우자 지원 확대 △보훈의료체계 개선 △군·경·소방공무원 복무 여건 향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군 장병, 소방관, 경찰관 등 ‘제복 입은 시민들’의 헌신에 주목했다. 그는 “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국가가 먼저 지켜야 한다”면서 “제복 입은 시민들이 국민을 지키는 동안, 대한민국은 그들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지켜온 나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난 앞에서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했던 대한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다시 한 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고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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