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환하게 웃으며 선수단, 코칭 스태프와 함께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에 위치한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한 팀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밖에 없다. 전 세계 6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처음 3차예선 조가 나왔을 때 역대급 꿀조라는 평가가 많았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이란, 북한 등 까다로운 팀들을 모두 피했기 때문이다. 중동 원정을 다녀야 한다는 변수가 있었지만 전력, 경험 면에서 한국이 월등히 앞서 기대가 컸다.
예상과 달리 조기 확정에 실패하고 생각보다 더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큰 원인은 내부 혼란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각종 논란에 시달렸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 후 경질됐다. 이후 차기 감독 선임에 연이어 실패를 했고 잔여 2차예선은 임시 감독 아래에서 치렀다. 3월은 황선홍, 6월은 김도훈 감독이 지휘를 했다.
홍명보 감독이 충격 선임되면서 축구계는 대혼란에 빠졌다.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국민적 비난이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까지 진행되는 등 내부 혼란은 이어졌다. 3차예선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 홈 경기였음에도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을 향한 야유가 경기장을 덮기도 했다.
논란 중심에 있던 정몽규 회장은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됐다. 홍명보호는 경기력 부진을 이어갔지만 패하지 않고 결과를 얻었다. 3월엔 2경기 모두 졸전 끝 비겼는데 6월 첫 경기였던 이라크전에서 승리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홍명보호 스태프, 정몽규 회장이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축하 현수막을 들고 포효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정몽규 회장은 이라크 원정에 동행하며 경기장에서도 응원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홍명보호는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다. 귀국장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행사를 갖고 선수단은 공항에서 해산을 해 8일 오후 2시 숙소 소집 후 훈련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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