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안토니 사랑은 지독한 수준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와 텐 하흐 감독은 다른 팀에서 3번째 만날 수 있다.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잉여 자원이나 지난 시즌 후반기 레알 베티스 임대 당시 엄청난 활약을 해 많은 구단들 관심을 받았다. 베티스는 안토니를 완전 영입할 여력이 없다. 레버쿠젠은 플로리안 비르츠가 1억 파운드(약 1,842억 원) 이상 이적료로 리버풀로 가면 자금 확보 가능하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맨유에 이어 레버쿠젠에서도 안토니를 쓰려고 한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모습을 잊고 베티스에서 부활을 하긴 했다. 아약스에서 활약을 할 때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유럽이 주목하는 윙어였던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커다란 실망감을 안겼다. 안토니는 2022년 이적료 9,500만 유로(약 1,517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역대 이적료 2위 안토니는 최악의 활약을 연이어 선보였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중용했으나 끝내 증명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후벤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도 부진했고 쫓겨나듯 베티스로 임대를 갔다. 베티스에서 다른 선수가 됐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17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선 9경기 4골 3도움을 올렸다.
베티스 완전 이적설도 있었지만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를 전혀 충족하지 못해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맨유로 돌아오는데 아모림 감독은 쓸 의사가 없어 보인다. 그러면서 안토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타리그 클럽들과 연결됐는데 이젠 레버쿠젠과도 이적설이 났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간 게 크다.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과 함께 제레미 프림퐁, 조나단 타 등 핵심 자원들이 떠났고 비르츠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다.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격 보강이 필요한데 안토니를 원한다. 독일 축구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레버쿠젠이 안토니를 주시하고 있다. 공식 제안은 하지 않았지만 레버쿠젠 영입 명단에 오른 상태다"고 했다.
베티스가 부활했어도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맨유에 있던 시기는 최악 중 최악이었다. 레버쿠젠 팬들이 큰 우려를 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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