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황희찬의 부진과 전진우의 화려한 등장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 위치한 바스라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쿠웨이트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86 멕시코 대회부터 2026 북중미까지 11회 연속이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면서 남은 일정을 실험과 대비라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 자리하면서 이라크 수비 타파라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사실 황희찬의 이번 대표팀 합류는 우려와 의심이 절반이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경기력은 하락했고 기회를 잡아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진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희찬은 60분을 소화하면서 유효 슈팅 0, 볼 터치 30회, 드리블 성공률 20%, 빅 찬스 미스 1, 턴 오버 2회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황희찬이 부진한 상황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날개가 있다. 바로 전진우다.
전진우는 후반 29분 이재성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순간이었다.
전진우는 곧바로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 36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쇄도한 후 내준 패스가 오현규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전북현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인데 태극마크를 장착하고도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전진우는 전북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포옛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활약으로 쏟아내는 중이다. 이번 시즌 11골을 터트리면서 K리그1 득점 선두다. 기록 이외에도 과감하고 폭발적인 돌파, 침투 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황희찬의 부진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전진우. 과연 변화의 바람이 불까?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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