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당 대표 출마설과 관련 "대표(직)에 아무 욕심이 없다. 지금은 자리 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빌딩에서 열린 대선 캠프 해단식에서 "제가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졌으면 됐지, 저를 아끼는 사람은 '당 대표를 해야 한다'는 소리하시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후보는 "'당 대표 누가되나'라고, 당 대표 이야기하는 사람 있는데, (이런 이야기 하면) 우리도 똑같은 쓰레기 더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3개 특검법을 거론하며 "내란특검법이 통과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판 중이니까 한덕수·최상목 등 지난 내각 사람들과 우리 당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할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의힘이) 위헌으로 해산될 수 있다. 당이 지금 해산 위기"라고 했다.
'대법관 증원법'을 두고도 "임기 5년 동안 대법관 26명을 임명하겠다는데, 자기 마음대로 다 조종하겠다는 취지다. 지금 우리 앞에 전개되는 것이 매일매일 어마한 뉴스인데, 우리 당은 앉아서 다음 당 대표 누가 되느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후보는 "해단식이라기보다 구국의 출정식"이라면서 "저는 죄인이다. 제가 뭐 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다만 이 나라는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대미관을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전 후보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정치적으로 깨끗하지 못할 뿐 아니라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으로 징역 4년 형을 확정받았다"며 "반미운동의 첫 번째 시작이었다. 미국이 앞으로 굉장히 문제 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론적, 신념적으로 친북 학자"라며 "반미 인사의 상징을 총리로 하는 것과 반미·친북 인물을 국정원장으로 한다는 것은 앞으로 이 정부가 어디로 갈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려고 했는데 트럼프 쪽에서 통화를 안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가 불발된 것 자체가 미국 관계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첫 전화 통화가 성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예상할 수 있는 여러 특이성이 있는 상황에서 시차와 여러 일정 요소를 고려해서 지금 조율 중이다. 빠른 시간 내 확정될 것으로 예측은 된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교체 방안을 논의했으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유보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는 9일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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