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0-5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전날 9-6 승리에 이어 롯데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주말 두산베어스와 홈 3연전 2승 1패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다.
최근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키움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롯데는 최하위 키움에 2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키움은 롯데가 자랑하는 에이스 데이비슨을 무너뜨렸다. 데이비슨은 이 경기 전까지 6승 1패 평균자책점 2.45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는 중이었다. 하지만 키움은 데이비슨을 상대로 1회초에만 4점을 뽑으며 초토화시켰다.
키움은 선두 송성문의 볼넷과 최주환의 중전안타, 이주형의 우중간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선 4번타자 김동엽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에도 키움은 임지열의 중전안타, 김건희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2회초에도 의안타를 맞아 5연속 출루를 허용한 데이비슨은, 송지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김건희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4점을 줬다. 어준서를 병살타로 처리해 긴 이닝이 종료됐다.
2회초에도 1사 후 송성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이주형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데이비슨 입장에선 이후에도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송지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은 것이 다행이었다.
키움은 결국 4회초 공격에서 데이비슨을 무너뜨렸다. 2사 후 이주형의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솔로홈런이 터졌다. 이어 김동엽의 2루타, 임지열의 볼넷에 이어 송지후의 스리런 홈런까지 나왔다. 데뷔 첫 홈런. 순식간에 스코어는 9-0으로 벌어졌다.
롯데는 뒤늦게 5회말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만회한데 이어 9회말 1점을 보탰지만 승부는 이미 한참 기운 뒤였다.
이날 키움 선발 2루수로 나선 2년차 내야수 송지후는 프로 데뷔 첫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부상을 털고 4번타자로 복귀한 김동엽도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데이비슨은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볼넷 9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