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두고 참전했다 전사한 호국영웅, 故 조영호 일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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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두고 참전했다 전사한 호국영웅, 故 조영호 일병 확인

모두서치 2025-06-05 20:3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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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여섯 살, 세 살의 어린 두 딸을 두고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정전협정 체결 직전 전사한 호국영웅이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11사단 소속의 고(故) 조영호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고인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에서 집단으로 발굴된 유해 19구 가운데 고 정인학 일등중사, 고 함상섭 하사에 이어 세 번째로 신원이 확인됐다.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총 256명이 됐다.

육군 제7사단 예하 대대장인 정준혁 중령은 지난해 10월 작전지역에서 방탄헬멧과 수통을 발견하고 국유단에 유해 소재를 제보했다. 제보를 받은 국유단은 빠르게 전문 조사·발굴팀을 파견해 엎드린 모습으로 다른 유해들과 복잡하게 엉켜있는 고인의 유해를 발굴했다.

고인의 신원은 딸인 조한춘(78)씨와 여동생인 조순호(85)씨가 지난 2012년 국유단을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제공했기에 가능했다.

고인은 6·25전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던 1953년 1월 6살, 3살의 두 딸을 두고 제주도 제1훈련소로 입대했다. 훈련을 마치고 11사단으로 배치된 후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했다가 정전협정을 9일 앞둔 7월 18일에 전사했다.

적근산-삼현지구 전투는 국군 제7·11사단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해 전선을 안정시킨 공방전이다.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5일 서울 영등포구 고인의 여동생 자택에서 열렸다.

유가족 대표인 딸 조한춘씨는 "생전에 아버지를 못 뵐 줄 알았는데 뵐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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