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용인)] '은사'와 다시 만난 배준호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까.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2차전은 비공개로 펼쳐진다.
한국은 문현호, 최석현, 최우진, 이현용, 박창우, 황도윤, 이승원, 윤재석, 정재상, 배준호, 채현우가 선발로 나선다. 황인택, 이원우, 서재민, 김용학, 문민서, 이찬욱, 강민준, 강성진, 정승배, 황재윤, 최예훈, 조진호, 김정현, 이준규, 이승준은 교체 명단에서 대기한다.
배준호의 이름이 눈에 띈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에서 뛰면서 성인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유망한 공격수다. 2년 전 스토크로 향하기 전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이민성 감독의 지도를 받았었는데, 다시 만나게 됐다. 배준호는 프로 데뷔 이후 이민성 감독 밑에서 K리그 특급 유망주로 성장했고 유럽 진출까지 성공했다.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민성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민성 감독은 이번에도 배준호를 선발로 내세우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민성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배준호를 칭찬한 바 있다. “유럽에 진출한 뒤에 체격, 터치 등이 더 발전한 것 같다. 아직 배준호가 가진 100%의 실력이 다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준호의 잠재력을 풍부하다.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선수다”라며 박수를 보냈었다.
배준호는 이번 호주전 선발로 나서 상대 골문을 노린다. 이번 시즌 배준호는 몇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토크 데뷔 시즌에는 상대와의 몸싸움이나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개선됐고 스프린트, 수비 가담 등도 확실히 나아졌다. 성인 대표팀 경험도 있는 만큼 그라운드 위에서 '주장' 이승원과 함께 한국을 이끄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한편 이민성 감독은 이번 호주 2연전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우승과 2028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한다. 이민성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 게임 우승과 올림픽 동메달이 목표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현 명단은 이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한 협회 전임 지도자들이 선발한 선수들이다. 이제 이민성 감독이 직접 경기를 지켜보면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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