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새 정부의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 강청희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이사, 김윤 의원(서울의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선거 기간 동안 이재명 캠프에서 보건복지 정책 구상에 큰 기여를 했다.
■양성일 전 차관, 복지부 출신 ‘전문성’ 입증 완료
양성일 전 차관은 현재 고려대 보건대학원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제1차관으로 임명,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응을 지휘했다.
또 그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먹사니즘위원회 보건의료위원회 부위원장 ▲후보직속 경제성장위원회 제약바이오헬스위원회 위원장 ▲장애인시민본부 장애인시민특보단장 ▲기본사회위원회 기본사회 정책단 기본돌봄분과 위원장 등 다수의 중책을 역임하며 보건·복지 정책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1967년생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 35회로 보건복지부에 발을 들였으며 보건산업정책팀장과 장관비서관, 인사과장, 국제협력관,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 대변인, 연금정책국장, 장애인정책국장, 건강정책국장, 보건산업정책국장, 인구정책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은경 위원장,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으로 능력 입증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2020년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후 2년 4개월 동안 질병관리본부장과 질병청장을 역임하며 방역정책 총책임자로 활약했다. 특히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2020년 BBC ‘올해의 여성 100인’과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 이번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그는 1965년생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와 보건대학원(석사), 의학대학원(박사) 등을 졸업했다. 이후 1995년 국립보건원 연구관과 초대 질병관리청장,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5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전집중’에 나와 “보건복지부는 보건 문제도 굉장히 어렵고 복지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은 만큼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가 되면 일상으로 대학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청희·김윤, 의료개혁 공론화 앞장설 것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과 김윤 의원 역시 복지부 장관 후보군에 물망에 올랐다.
강청희 위원장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한 흉부외과를 전공했다. 이후 혜민병원 진료부장, 흉부외과장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또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제38·39대 상근부회장, 의료보험공제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이사와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의 보건의료특별위원장으로서 보건의료 분과의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김윤 의원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출신으로 현재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다. 특히 김윤 의원은 기본사회위원회의 ‘기본 의료’ 분과위원장으로 민주당 보건의료 정책공약 수립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는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참여,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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