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 JTBC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에게 기쁜 소식과 걱정스러운 소식이 같이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오픈에서 한국 동료 선수를 2-0으로 완벽하게 꺾고 8강전에 진출한 건 기쁜 소식이지만, 대회 결승전에서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리는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와 또 만나게 되는 건 걱정스러운 소식이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의 입장에서는 심란할 수 밖에 없다.
안세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천위페이에 패해 끝내 우승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 결승전에 올라가더라도 자신에게 유독 강한 천위페이와 매우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한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소속팀(삼성생명)의 동료 김가은을 완파하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8강전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김가은(세계 랭킹 25위)을 2-0(21-7 21-11)으로 완벽하게 꺾고 8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인도네시아오픈 첫판인 32강에서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세계 랭킹 12위)을 2-0(21-14 21-11)으로 가뿐하게 꺾은 안세영은 두 번째 경기(16강전)에서도 34분 만에 승리해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목표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안세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천위페이에 패해 끝내 우승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이번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에 올라가더라도 자신에게 유독 강한 천위페이와 매우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한다. / 연합뉴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난적 중국의 천위페이(세계 랭킹 5위)에게 1-2(14-21 21-14 18-2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안세영은 이번 인도네시아오픈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이번 대회 대진을 보면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결승전에서 또 만난다.
중국의 천위페이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천위페이는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에게 앞서고 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1승 13패를 기록하고 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만 만나면 유독 고전하고, 천위페이는 안세영만 만나면 강해진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한 뒤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13-21 16-21)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안세영이 2025년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쓰라린 패배였다.
안세영은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을 통해 직전 싱가포르오픈에서 끊긴 국제 대회 우승 흐름을 다시 이어가려 한다. 또 지난해 놓친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결승전에서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리는 천위페이를 꺾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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